
헐리우드 영화의 성공법칙에는 몇 가지 공식이 있습니다. 다음은 바로 그 중 하나입니다.
윌 스미스 + 액션 중심의 스크립트 + 뛰어난 시각 효과 = 관객을 끄는 힘
이것이 바로 영화 I am Legend에 적용된 공식입니다. 영화는 대재앙 이후의 모습을 담은 액션 스릴러로 윌 스미스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인간이자 뛰어난 과학자인 Robert Neville 역으로 출연합니다. Neville이 살고 있는 뉴욕에서는 인간 때문에 발병했지만 치료가 불가능한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었고, 그는 우연히 이 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됩니다. Neville은 자신의 면역력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제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전염병에 감염되어 돌연변이가 된 희생자들의 저항에 맞서야 합니다. 돌연변이의 수가 너무 많고 Neville에게는 시간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른 액션 영화와 마찬가지로 I Am Legend 역시 모션 캡처 등의 최첨단 시각 효과 기법을 활용합니다. 모션 캡처를 이용해 캐릭터의 움직임을 현실감 있게 만드는 것은 최근 영화 제작에서는 거의 기본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모션 캡처는 사람과 물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방식으로 캡처한 다음 이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기법입니다. 이 방법은 짧은 시간 내에 초현실적인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으로 작업한 캐릭터를 실제 라이브 액션 샷에 합성함으로써 영화 제작자가 대규모 액션 장면을 훨씬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고 라이브 액션으로 연출하기에 너무 어렵거나 위험한 “스턴트 장면” 역시도 보다 쉽게 그려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런데, I Am Legend의 경우에는 Sony Pictures Imageworks의 모션 캡처 팀이 기존과는 뭔가 차별화된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모션 캡처 팀은 디테일한 샷 리스트를 가지고 사전에 계획된 샷에 이용할 특정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대신 동작 라이브러리를 생성한 다음 상황에 따라 편집하고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여 나중에 라이브 액션 샷에 결합하는 방법으로 작업을 추진했습니다.
소수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션 캡처 팀은 I Am Legend 제작 초반에 걷기에서 달리기, 점프와 같은 기본적인 동작에서부터 달리는 차 위로 뛰어 내리거나 폭발로 인해 공중으로 튕겨져 올라가는 등 보다 고난이도의 장면 등 다양한 캐릭터 움직임을 캡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영화 제작이 진행되면서 부터는 이 모션 캡처 시퀀스를 이용함으로써, 애니메이션 팀이 훨씬 손쉽고 빠르게 애니메이션 장면을 생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모션 캡처 및 애니메이션 팀원들은 복잡한 애니메이션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였으며, 이러한 시스템이 있어야만 감독이 요구하는 장면들을 빠르게 만들어 내고 제작 후에는 감독에게 여러 가지 옵션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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